좌타자 최지만이 왼쪽 타석이 아닌 오른쪽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답니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은 2020년 7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1루수로 선발 출장했답니다.
이날 최지만은 우타자로 친 생애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의 성적을 올렸답니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플라이,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삼진에 그친 최지만은 탬파베이가 0-4로 뒤지던 6회말 선두타자로 세번째 타석에 섰답니다.
그런데 토론토의 좌완 투수 앤서니 케이를 상대하면서 좌타자 타석이 아닌 우타자 타석에 들어섰답니다. 오른쪽 타석에서 케이를 상대한 최지만은 초구 145㎞ 포심 패스트볼을 주저하지 않고 잡아당겼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답니다.
최지만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오른쪽 타석 홈런이랍니다. 그동안 최지만은 좌투수에 대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답니다. 스프링캠프와 마이너리그에서 우타석 타격에 대한 연습도 했지만, 정규 시즌 경기에서 우타석에 타격을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답니다. 첫 시도에서 바로 홈런을 쳐내면서 앞으로 최지만이 '스위치 히터'로 뛸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답니다.
경기 후 미국 'CBS스포츠'는 "탬파베이의 최근 작전은 선수들의 창의력과 아울러서, 출전 기회를 위해 스위치 히터로 기용하는 것"이라며 "최지만은 시즌 개막을 앞둔 서머 캠프에서도 스위치로 훈련을 했었던 것이다"고 보도했답니다.
실제로 최지만은 지난 시즌 우완 투수들을 상대로 타율 2할7푼4리에 출루율 0.377 장타율 0.492를 기록했었답니다. 하지만 좌완 투수들을 상대로는 타율 2할1푼 출루율 0.309 장타율 0.321에 불과했답니다. 스위치 히터로의 변신이 성적에도 효과를 줄 수 있을지 새로운 시도에 대한 결과가 시선을 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