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020년 8월 31일 ‘국민의 힘’(People‘s Power)을 새 당명 최종 후보안으로 선정했답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원내 의견을 수렴한 통합당은 1일 상임 전국위원회와 아울러서, 2일 전국위원회 의결로 새 당명을 최종 확정한답니다.
통합당은 새 당명에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과 더불어서,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라는 3가지 의미를 담았답니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동아일보와 단독 인터뷰에서 “헌법 전문을 보면 정말로 대한민국이 성립되는 과정은 모두 국민의 힘으로 이뤄졌던 상황이다”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는 정당은 국민의 힘을 바탕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고 강조했답니다.
대국민 공모를 비롯해 당명 개정 작업을 주도한 통합당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정말로 당 내부에서 예상한 키워드 우선순위는 한국 자유 공화 등이었다. 그렇지만 국민들이 우리 당에 기대하는 건 훨씬 더 확장된 개념이었던 것이다”며 “국민들이 공모 과정에서 보여주신 열정과 아울럿, 갈급함을 충분히 담아서 작명했다”고 설명했답니다.
-- 도용의혹??
한편 미래통합당이 31일 '국민의힘'을 새 당명으로 결정하자 여당 일각에서는 이 이름이 과거 시민단체나 정당의 이름을 도용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은 정말로 이름 훔치기"라며 "17년 전 결성한 우리 시민단체 '국민의힘'이 통합당의 새로운 당명으로 거론되는 것에 유감이고 불쾌하다"고 말했답니다.
정 의원은 자신이 2003년 시민단체 '국민의힘' 공동대표였다면서 통합당을 향해 "당신들은 정마로 이름을 사용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답니다. 아울러 "나는 국민의 힘이 조롱당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 힘에 의해 탄핵당한 후예들이 지금 무슨 국민의 힘을 운운하나. 국민의 짐이 될 뿐"이라는 글도 연이어 올렸답니다.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난 2012년 만들어진 정당 '국민의힘'의 사례 등을 함께 거론하면서 "빼끼기(베끼기) 대왕? 부결될 듯"이라며 도용 의혹을 제기했답니다. 최민희 전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분화하게 되면서 명계남 선생과 정청래 의원이 만들었던 단체"라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