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의 전희철(나이는 30세)이 당시에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권정은씨(28)와 백년가약을 맺었답니다.
4년 동안의 열애에 결실을 맺는 전희철은 “가족을 이룬 동료들이 부러웠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좋은 마음이다”며 ‘팔불출’이라는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연신 싱글벙글이었답니다.
전희철은 지난 1999년 10월 이인규 동양 코치의 소개로 항공승무원 권정은씨를 처음 만났답니다. 권정은씨의 세련된 외모에 처음부터 반한 전희철과 달리 권씨는 유명인 전희철을 부담스러워 했답니다. 그렇지만 권정은씨는 ‘보기와는 달리’ 자상한 전희철의 배려에 대해서, 전희철은 어른스러운 권씨의 마음씀씀이에 ‘이 사람이 정말이다’라는 마음을 굳혔답니다.
참고로, 지난 1999~2000 시즌 초 전희철이 제대하고 동양에 복귀한 후 팀이 최하위로 고전하고 있을 때 권씨가 바쁜 비행일정을 쪼개 대구까지 원정 응원을 갔답니다. 이에 감동 받은 전희철은 이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정말로 결혼하자”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으며, 2000년 11월 권씨의 생일에 반지를 끼워주며 정식으로 프로포즈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