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벌어진 미중 외교수장 회담에서 활약한 중국 통역사 장징(張京)이 화제랍니다.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장징’ ‘미중회담 통역사’ 등 관련 사진과 수천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2021년 3월 22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시나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중국측 통역으로 참가한 장징은 미모는 물론 양졔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15분 동안의 모두 발언을 침착하게 전달해 양국 외교장관 회담의 ‘신스틸러’가 됐답니다.
외교부 선임 통역사인 장징은 중국 유명 배우 자오웨이와 닮은 외모는 물론이거니와, 양제츠 외교 담당 정치국원의 15분 모두 발언을 침착하게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답니다. 회담 이후 중국 언론은 그를 “중국에서 가장 정말로 아름다운 통역사”라고 칭송하고 있답니다.
저장성 항저우가 고향 출생지인 장징은 2003년 항저우 외국어 학교(학력 대학교)를 졸업한 후 중국 외교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했답니다. 중학교 때부터 외교관을 꿈꾼 그는 지난 2013년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의회 연례회의에서 통역을 맡으면서 유명세를 탔답니다. 중국 외교부 통역실의 평균 연령은 31세이며 이 가운데 70%가 여성으로 알려졌답니다.
‘청순 통역’으로 불리는 야오멍야오(姚夢瑤)도 장징과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야오멍야오는 지난 2014년 5월 리커창 총리 부부가 에티오피아를 방문했을 때 통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답니다. 중국의 한 잡지는 어린 시절 남학생의 의자를 빼 넘어뜨리는 장난을 칠 정도로 말괄량이였던 그가 10여 년이 지난 뒤 외교부의 대표적인 통역사가 됐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온다고 소개하기도 했다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