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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제작사 간첩 시놉 촬영지 장소 대구대 남주

SBS가 역사 왜곡으로 뭇매를 맞은 '조선구마사' 방영 취소 결정을 내렸답니다. '조선구마사'는 실존 인물을 역사서 기록과 판이하게 묘사하고, 조선 배경임에도 중국식 소품이 다수 등장하면서 논란이 일었답니다.

이에 극본을 집필한 박계옥 작가 조선족설, 중국 자본 투자설 등이 불거져 제작사와 방송사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답니다. 그럼에도 '조선구마사'를 향한 비판 여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답니다.

'설강화'란 드라마도 역시 '조선구마사'처럼 시놉시스만 공개됐을 뿐인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답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 역할)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초(지수 분)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JTBC 'SKY캐슬' 신드롬을 일으킨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았답니다. '설강화'에는 국가정보원 전신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 소속 중요 배역이 등장한답니다. 배우 장승조가 맡은 안기부 1팀장 이강무 역은 언제나 절도 있게, 뒤로 물러나는 법 없이 임무를 수행해온 원칙주의자이자 대쪽 같은 인물이랍니다.

 

배우 정유진은 이강무 팀장을 따라 안기부 요원이 된 장한나 역을 맡았답니다. 장한나는 모두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충동적이고 다혈질이지만 이루고자 하는 일에는 거침없이 뛰어드는 열정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지난 1987년 민주화 운동 당시 안기부에서는 죄 없는 사람을 간첩으로 몰아가 불법 고문으로 자백을 받아내는 일이 있었답니다. 당시 안기부 조사관에게 가혹행위를 당했던 피해자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2년과 아울러서,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2년 형을 받았으나 2013년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피해자의 재심에서 '고문이 없었다'고 위증해 기소된 안기부 수사관은 지난해 10월 열린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답니다.

안기부에 의해 간첩으로 몰리고, 불법고문까지 당한 피해자가 있는데도 안기부 소속 인물을 긍정적으로 그려내는 것은 자칫 당시 안기부를 미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답니다.

 

일부 조사관들의 만행으로 조직 전체를 매도해서는 안 되지만 민감한 문제이니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랍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설강화' 남주인공 수호가 북한 공작원이며, 남파 간첩이라는 주장이 널리 퍼지고 있지만 제작사 측 공식 보도자료에서는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