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 출신의 김숙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일명 공수처) 검사가 '고발사주' 의혹 수사팀에 속해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21년 9월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는 최석규)는 지난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아울러서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개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랍니다.
검사 인력이 적은 공수처는 이번 사건에 최 부장검사와 최진홍·허윤·김숙정 검사 등 수사3부 검사 4명 전원과 같이 수사2부(부장검사 김성문) 소속 검사 일부도 투입해 속도를 내려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표창원 전 의원 보좌관 이력이 있는 김숙정 검사가 수사팀에 속해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ㄷ바니다. 김 검사는 변호사 시절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박범계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의 변호를 맡았던 것으로 드러나 임명 당시 편향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답니다.
김 검사는 지난 9월 8일 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 업무 지원형태로 이 사건의 고발인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대표를 직접 조사하기도 했답니다. 공수처는 고소·고발 등을 통해 접수한 사건을 기초조사 하며 입건 여부를 검토하는 상황인데, 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 소속 검사 2명이 수천건의 사건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 김 검사 등 타부서 검사들이 업무를 지원하고 있답니다.
한 언론은 이에 공수처가 김 검사에게 사건을 배당했다고 보도하며 정치편향 가능성을 제기했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그러나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이다"라며 "김 검사는 해당 사건의 주임 검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