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스무 살의 당찬 한국계 미국인 여대생이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뽑는 '미스 아메리카' 100주년 기념 대회에서 영예의 왕관을 썼답니다. 2021년 12월 17일 AP 통신에 따르면 알래스카주를 대표해서 출전한 한국계 3세 미국인 에마 브로일스(나이는 20세)가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우승했답니다.
한국계 여성이 미스 아메리카로 뽑힌 것은 대회 100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랍니다. 그는 전날 코네티컷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미스 아메리카로 호명되자 "생각도 못 했던 것이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답니다. 이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우리 가족과 아울러서, 특히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조부모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가족이 없었다면 정말로 해내지 못했다"고 말했답니다.
브로일스는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선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정말로 미스 아메리카가 된 것은 이 대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것이다"며 "미스 아메리카 대회는 사회 변화와 더불어 놀라울 정도로 진전을 이뤘던 것이다"고 평가했답니다. 한편, 브로일스가 공개한 프로필에 따르면 부친은 백인, 모친은 한국계로 외조부모가 50여 년 전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정착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