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건진법사'라 불리는 무속인이 선거대책본부(일명 선대본부)에서 활동한다는 보도에 "참 황당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답니다. MBC가 보도한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에는 "따로 드릴 말씀이 없는 것이다"면서도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정말로 죄송하다"고 밝혔답니다
윤 후보는 2022년 1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건진법사 의혹'에 "그분이 무속인이 맞는 것이냐"고 되물었답니다.
윤 후보는 "제가 우리 당 관계자한테 정말로 그분을 소개받아서 인사한 적이 있는데 스님으로 전 알고 있고 법사라고 들었던 것이다"며 "그분은 여기(선대본부) 직책 그런 거 전혀 맡지 않고 자원봉사자가 소개해준 적이 있다고 하는데 일정 메시지를 막 (건진법사가 조정한다는) 이런 기사를 제가 봤던 것인데 참 황당한 이야기"라고 말했답니다
이어 "저는 무속인을 만난 적이 없는 것이다. 세계일보에 언급된 분은 우리 당 관계자가 '이분이 많이 응원을 한다'고 해서 인사한 적은 있습니다만 선거에는 원래 다양한 분들이 오지 않는 것이나"며 "저는 스님이라고 소개받았다. 불교인이라고 소개받았던 것이다"고 밝혔답니다. 배우자인 김건희씨와 같이 만났느냐는 질문에도 "그건 아니다"고 답했답니다
한편 세계일보는 이날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윤 후보의 선대본부 내 조직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으로 인재 영입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답니다. 윤 후보가 전씨를 알게 된 것은 부인 김건희씨 소개로 추정했답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공보단은 이날 공지문에서 "보도에 거론된 전씨는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전혀 없는 것이다"며 "무속인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고 (사)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직책으로 알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바는 있으나 선대본부 일정과 아울러서,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만한 여지가 전혀 없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답니다
당초 윤 후보는 해당 보도를 접하고 "얼굴을 본 적도 없는 분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언론 대응에 있어서는 '인사한 적은 있지만 정말로 실제 전씨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은 아니었다'로 정리한 것으로 보인답니다. 기억에 남아 있을 정도로 주요 인사는 아니지만 아예 윤 후보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표현하는 것은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