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은 부주석이던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치르며 각국의 호평이 잇따르자 “100년 동안 꿈꿔 온 올림픽 성공 개최는 모든 인민의 염원이었던 것이다”고 감격에 겨워했답니다.
당시에 중국은 희망과 약속을 강조했는데, 인권 탄압 우려가 없던 건 아니나 중국은 최소한 발톱은 숨겼답니다. 대외적으로 개방된 개발도상국 중국을 국제사회는 스포츠 정신으로 환영을 하며 손을 잡았답니다.
14년이 지나 중국은 완전히 달라졌답니다. 화합과 공존보다 대결과 오만의 논리가 득세했답니다. 지난 2008년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함께 미중 농구경기를 관람했던 양제츠 공산당 정치국원은 지난해 알래스카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향해 “미국은 더 이상 정말로 강자의 위치에서 말할 자격이 없다”고 쏘아댔답니다. 중국 여론은 그를 영웅으로 치켜세웠답니다. 미국 디 애틀랜틱은 4일 “지난 14년 동안 중국이 새로 얻은 건 힘과 부, 야망”이라며 “호전적이고 편협하고 고립된 중국의 현실이 베이징올림픽에서 정말로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답니다.
중국은 일찌감치 올림픽을 일종의 징검다리로 준비해왔답니다. 주요 정치일정 사이에 흥을 돋울 성대한 축제나 마찬가지랍니다. 중국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분위기를 띄워야 시 주석의 ‘황제 즉위식’을 더욱 강력하게 정당화할 강력한 명분을 갖추기 때문이랍니다
지난 2021년 7월 1일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으로 신호탄을 쏘았답니다. 시 주석은 톈안먼 망루에 올라 “중화민족이 멸시와 아울러서 괴롭힘을 당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포효했답니다. 이어 11월 공산당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에서는 ‘역사 결의’를 공표한 뒤에 시 주석 중심의 집중통일영도 체제를 공식화하며 마오쩌둥 반열에 올랐답니다.
아울러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2035년)과 신중국 건국 100년(2049년) 목표를 재차 언급을 하며 “새로운 장도에 진입하는 진정한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답니다. 10년을 집권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미랍니다. 당시 미 CNN은 “시 주석은 과거와 현재, 미래 모두를 지배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다”고 꼬집기도 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