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4년 전 평창에서 종합 7위(금 5과 아울러서, 은 8, 동 4)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 6개 종목 63명의 선수가 참가한답니다. 한국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1~2개를 따낼 것으로 기대한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 곽윤기(나이는 33세, 고양시청)를 2022년 1월 말에 소감을 전했습니다.
곽윤기는 ‘핫핑크’로 물들인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인터뷰 장소에 나타났답니다. 그는 머리를 물들인 이유에 대해서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는 간절한 마음의 표현인 것이다”이라고 했답니다. 그는 12년 전 밴쿠버 올림픽 당시 붉은 머리로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답니다. 그는 “핑크색 머리는 처음의 간절함, 설렘을 표현한 것으로 본다. 그런 마음으로 올림픽을 준비했던 것 같다. 그런데 경기를 보는 국민은 이런 마음을 모르시니 머리 색깔로라도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이다. 이 정도면 알아보시지 않을지 싶은 마음이다”라며 웃었답니다.
참고로 쇼트트랙은 태극마크 달기가 올림픽 메달 따기보다 어렵다는 종목이랍니다. 곽윤기는 그런 치열한 판에서 열 번이나 국가대표가 됐습니다. 열흘 뒤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선 남자 쇼트트랙 계주에 출전한답니다. 2010년 밴쿠버, 2018년 평창에 이어 ‘33세의 세 번째 도전’이랍니다. 쇼트트랙은 강한 체력이 필요한 종목인데, 선수 생명이 길지 않은 편이랍니다. 20대 후반~30대 초반에 대개 운동을 그만둔답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지난 2021년 월드컵 1, 2차 대회 계주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ㄷ바니다. 하지만 3차 대회에서 2위에 올랐고, 마지막 4차 대회에선 금메달을 땄답니다. 캐나다에 이어 2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주자 곽윤기가 마지막 바퀴, 마지막 코너에서 안쪽을 파고들면서 정말로 역전 드라마를 썼답니다. 전성기 같은 힘은 보여줄 수 없지만 노련한 스케이팅이 빛났답니다.
베이징에서도 곽윤기는 계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경험이 많고 실수가 적으며 추월 능력을 갖췄답니다. 그는 “베이징 경기장의 빙질이 ‘쫀쫀한’ 편인 것이다. 스케이트가 얼음에 잘 붙는 편이라 속도가 잘 난다. 반면에 속도를 제어하기 어려운 것 같다. 1차 월드컵 때도 넘어진 선수가 많았다. 누가 실수하지 않느냐에서 정말로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답니다.
한편 베이이징 올림픽은 곽윤기에게 ‘세 번째’ 도전 무대랍니다. 메달 획득은 호락호락하지 않은데, 평창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은 징계를 받고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답니다. ‘에이스’ 황대헌도 지난 시즌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생했답니다. 그는 “예전엔 결승 진출은 무난했던 상황이었다. 지금은 어느 한 나라를 꼽기 어려울 만큼 기량이 평준화됐던 것이다”고 분석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