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이두홍이 남긴 수수께끼와 암수살인을 알아본답니다. 수풀이 우거진 산등성이를 헤집고 다니는 한 남자가 있답니다. 바로 29년의 수사 경력을 가진 베테랑 경찰관 김정수 형사랍니다. 그는 지난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누군가가 숨겨놓은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닌다고 했다답니다.
지난 2010년 김정수 형사는 교도소에 있는 이두홍으로부터 한 통의 퍼즐 같은 편지를 받았답니다. 그 속에는 자신이 다수의 살인 범죄를 저질렀다는 고백이 담겨 있었다. 김정수 형사를 만난 이두홍은 그에게 11개의 사건 리스트를 적어주었답니다. 이른바 ‘살인리스트’였는데 거짓이 교묘하게 섞인 리스트 속에서 경찰은 실제 사건들을 찾아냈고, 이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답니다.
그렇게 일단락되는 듯 보였던 범죄자와 형사의 진실게임은, 이 씨가 보내온 또 다른 편지 한통으로 인해 다시 시작되었답니다. 그 편지 속에는 이전에 말하지 않았던 새로운 살인 사건들의 목록이 적혀 있었답니다. 지난 2012년 방영된 '그것이 알고싶다-감옥으로부터 온 퍼즐' 편에서는 교도소에서 보내온 이 씨의 첫 번째 범죄 리스트 속 진실이 무엇인지를 추적했답니다. 이 방송은 2018년 개봉한 영화 '암수살인'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답니다.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범죄 목록을 중심으로 이 씨와 김정수 형사의 끝나지 않은 진실게임을 조명한답니다.
그가 언급한 사건 목록 속에는 장기 미제 사건과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었던 암수 범죄 사건이 함께 들어 있었답니다. 사건 목록과 100여 통에 달하는 편지를 살펴본 전문가들은 그 속에 일관된 공간 묘사가 있고, 범죄를 저지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사실들이 편지 속에서 반복해서 등장한다고 진단한답니다. 동시에 전문가들은 편지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한 장소에 그가 저지른 범죄의 증거인 유골들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