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강영일 지강헌 인질 고성숙 사건생존자 실제동영상 나이 고향

78734 2020. 6. 15. 10:15

6월 14일 방송된 SBS 파일럿 프로그램 '스페셜-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1988년 TV 생중계된 인질극 지강헌 사건이 조명됐답니다. 지강헌 사건은 1988년 10월 8일부터 10월16일에 걸쳐 영등포교도소에 수감됐던 25명 중 12명의 미결수들이 호송 도중 교도관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권총을 빼앗아 집단 탈주한 사건이랍니다. 지강헌 일당은 가정집에 숨어들어 인질극을 펼쳤답니다. 특히 TV로 생중계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답니다.

 

설명에 따르면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죄수 호송버스에 미결수 25명이 타고 있었답니다. 안성 부근을 지날 무렵 재소자 한 명이 교도관에게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말했고 교도관은 죄수에게 소변통을 건넸다. 이때 재소자들이 일제히 일어나 난투극을 벌였답니다. 얼마 되지 않아 죄수들에게 점령당한 호송 차량에서 죄수들은 교도관들과 옷을 바꿔 입었답니다. 이들 중 13명은 안전한 감금을 선택했고 12명은 카드를 찢어버리고 권총과 실탄을 챙겨 탈주했답니다.

 

- 지강헌 실제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GiZ_VksWvdE

인질 숙박을 선택한 이들은 지강헌과 인광술, 한희철, 강 모 씨 등이었답니다. 당시 지강헌의 나이는 35세였고 나머지는 모두 20대였답니다. 일당은 백주대낮 대학병원의 주차장에 침입해 제약회사 영업사원을 인질 삼아 그의 집으로 갔답니다. 당시 인질은 그날의 일을 생생히 기억했답니다. 그는 "그들이 내게 가다 와 칼을 겨누는 순간 느껴졌다. 이 친구들이구나"라고 말했답니다. 이 인질은 가족들의 안위를 생각하며 탈주범들과 2박3일 동안의 계약 동거를 선택했답니다.

 

인질은 탈주점과 함께 당일 저녁 술을 마셨고, 탈주범은 술기운에 속내를 털어놨답니다. 부모 없는 집에 자라 물건을 훔치게 된 이야기, 전과자란 이유로 이발소에서 쫓겨난 이야기, 꿈이 시인이었다는 것 등이었답니다. 지강헌 일당은 다른 집으로 향했답니다.

 

당시 TV에서 탈주범들의 뉴스를 보고 있던 22세 여대생은 방 안에 들어온 탈주범들을 목격하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답니다. 여대생은 탈주범들이 순순히 나가게 할 방법을 생각하다 성경책을 읽어주기로 했답니다. 이때 지강헌이 "나를 위해 기도해줄 수 있겠냐"고 물었고 어떤 기도냐는 여대생의 질문에 "내가 마지막 순간 예수님 마음이 되게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답니다.

이곳에서 1박2일을 머문 지강헌 일당은 북가좌동으로 이동했답니다. 북가좌동에서 집주인의 신고로 테러 특공대들과 대치한 지강헌 일당은 인질범에게 총을 겨누면서 "미안하다. 정말 이럴 생각이 없다. 절대 다치지 않게 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사과했답니다. 지강헌은 경찰에 승합차를 대기하면 인질들을 풀어주겠다고 했고 차가 준비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당 중 가장 어린 강씨가 인질을 붙잡고 밖으로 나와 차가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돌아오려던 찰나 지강헌은 강씨를 향해 총을 쐈답니다.

 

지강헌은 강씨에게 "내가 너 살린다. 조용하고 내 말 들어. 내 의견 받아들여라"고 했답니다. 이때 집 안에선 두 발의 총성이 들렸답니다. 안광술과 한희철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데 홀로 남은 지강헌은 유리를 집어 들고 자*을 시도했답니다. 이때 경찰 특공대가 들이닥쳐 지강헌을 저격했고 2발을 총을 맞고 쓰러진 지강헌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4시간 뒤 숨졌답니다. 집 밖으로 나간 덕분에 홀로 살아남은 강씨는 경찰에 의해 검거됐답니다. 강씨는 선거 공판에서 징역 14년이 구형됐지만 7년으로 감형받았답니다. 인질들이 그를 위해 써준 탄원서 덕이었답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