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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필순 나이 남편 직업 조동익 조동진 프로필 근황

78734 2021. 2. 12. 18:37

장필순처럼 정말로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벌이는 중견 뮤지션도 드물답니다. 그동안 꾸준히 음반을 발표해 왔지만 2015년부터 신작을 출하하는 빈도가 한층 높아졌답니다.

제주 소길리에서의 삶에 모티프를 둔 ‘소길화(花)’와 자신의 노래를 리메이크하는 ‘수니 리워크’ 시리즈를 지난 2017년까지 진행한 뒤 2018년과 2020년 각 시리즈에 해당하는 싱글들을 엮은 정규 음반을 발표했답니다. 2020년에는 또 한 번 제주의 풍경을 소재로 한 싱글 ‘소랑’과 ‘여덟 번째 별’을 선보였답니다. 그리고 숨 고를 새도 없이 지난 1월 ‘장필순 리마인즈 조동진’을 들고 음악 팬들을 찾았답니다.

제목이 일러 주듯 신작은 2017년 세상을 떠난 조동진의 노래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장필순이 조동진의 노래를 레퍼토리로 삼은 것은 조금도 생경한 일이 아니랍니다. 장필순은 언더그라운드 포크 음악의 대부로 통하는 조동진이 이끈 음악 공동체 ‘하나뮤직’의 일원이었답니다. 아울러 조동진은 장필순의 남편인 조동익의 형이기도 하답니다. 아울러 ‘장필순 리마인즈 조동진’은 선배를 향한 존경심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은 헌사, 추모 음반이라 할 수 있답니다.


음악 스타일은 근래 출시한 싱글들의 합본인 ‘수니 에이트: 소길화’, ‘수니 리워크 1’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답니다. 두 작품은 악기의 음색, 차분함을 강조하고, 어떤 풍광을 마주하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하는 앰비언트 뮤직을 지향했답니다. 이번 앨범 역시 그 장르의 성격은 어느 정도 유지하지만 사운드의 체구는 훨씬 왜소해졌답니다. 대부분 곡에서 다소곳한 소리의 키보드가 앞에 나서며, 몇몇 악기가 추가될 때에도 아주 조심스럽게 스며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