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25)을 과거 고용했던 전직 피씨방 업주가 평소 성실한 태도로 일해 신뢰했지만, 때때로 충동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털어놨답니다.
2021년 4월 7일 YTN 보도에 따르면 남성인 전직 PC방 업주 A씨는 김태현이 A씨 PC방에서 2015년 초부터 2016년 중순까지 아르바이트했다고 밝혔답니다. A씨는 김태현에 대해 순진하고 성실했다고 떠올리며 “이렇게 마음에 들도록 성실했던, 정말로 순진했던, 착했던 친구가 내면에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이해를 정말로 못 하겠다”고 말했답니다.
김태현은 군대를 다녀온 뒤에도 A씨를 찾아왔다고 한답니다. A씨는 김태현에게 공짜로 음식을 주고 PC방 이용료도 받지 않는 등 호의를 베풀었던 상황이지만, 연락을 끊게 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2019년 초 A씨는 가게에서 현금이 사라지자 폐쇄회로(CC)TV를 살펴봤는데, 김태현이 네다섯 차례에 걸쳐 수십만원을 빼가는 걸 확인했답니다.
A씨는 화가 났지만, 김태현의 미래를 위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연락을 끊었답니다. A씨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그러니까 전화상으로만 다음부터 오지 말라고, 네 잘못 알고 있지 하니까 ‘네, 정말로 잘못했습니다’고 했다”고 전했답니다.
A씨는 김태현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충동적인 모습을 보였다고도 했답니다. 그는 “내면적으로 불만이 쌓였다. 그런데 그런 불만을 이 친구가 제대로 표출 못 한 거 같다”라며 “주먹으로 과격하게 벽을 친다거나 그런 행위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있었던 것이다”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