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에서 잠이 들었다가 사라진 지 닷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빈소가 차려지게 된 서울의 한 병원에는 2021년 5월 3일 하루종일 인적이 뜸하다가 저녁 무렵부터 인파가 붐비기 시작했답니다. 주로 정민 씨의 대학 동문 등 학교 친구들이 많았답니다.
아들의 타살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아버지 손 씨는 기자들을 피하지 않았답니다. 손 씨는 언론에 “불쌍한 아들을 빈소에 내버려 둔 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다”며 “처음에는 아들을 부검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너무 깨끗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들이 억울하게 죽은 원인을 밝혀야했기에 결심했던 상황이다. 우리 부부는 더 이상 잃을게 없다. 아들을 잃게 한 사람을 영원히 괴롭힐 것으로 본다”고 토로했답니다.
한편, 대학 동문들과 동네 친구들은 한결같이 성격좋고 밝고 쾌활했던 친구로 정민 씨를 기억했답니다. 정민 씨가 의대생이 되기 전 다녔던 카이스트 동기였다는 A씨는 "항상 쾌활하고 정말로 항상 밝았던 친구"라며 고인을 애도했답니다.
이와 관련해서 정민 씨의 아버지 손 씨는 "아들은 현재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그리고, 카이스트는 3개월 정도 다녔던 친구이다"면서 "원래 본인이 의학에 뜻이 있었다. 그리고 한번 도전해보겠다고 해서 카이스트를 휴학하고 서울로 올라오게 됐던 것이다"고 전했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