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8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2'는 '피의 일요일에 발생한 아웅산 폭탄 테러' 편으로 꾸며졌답니다. 지난 1983년 10월 9일 경에, 북한 김정일의 친필지령을 받은 북한군 정찰국 특공대 소속 진모(某) 소좌와 아울러서, 강민철 대위, 신기철 대위는 버마(현 미얀마)를 방문 중이던 전두환 대통령을 타겟으로 테러를 자행했답니다.
테러 직후 세 사람은 북한으로 도주할 배를 타기 위해 강으로 향했답니다. 하지만 배는 보이지 않았답니다. 버림받은 것이었는데, 이와 관련해 북한 측은 "완전히 날조된 거짓 소리인 것이다. 해당 사건은 전두환의 각본에 따라 꾸며진 자작극이었다. 우리에겐 테러란 없으며 정말로 있을수도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답니다.
파출소에서 사살된 신기철을 제외한 진모와 강민철에 대한 재판은 사건 발생 2개월만에 진행됐답니다. 그리고 사건 발생 1년 후 진모는 교수형이 집행됐답니다. 그는 끝까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다른 테러리스트 강민철은 자백 덕에 사형이 보류되게 되면서 미얀마 인세인 감옥에서 수감생활을 했답니다. 인세인 감옥은 가장 어두운 지옥이라 불리며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높은 감옥이랍니다.
그렇게 25년이 흐른 2008년 5월, 강민철은 감옥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이름은 미얀마식 발음으로 '김민추'로 남았답니다. 조국인 북한으로부터 존재를 부정당했던 그는 이름마저 잃어버린채로 생을 마감했습니다.